[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재미와 감동, 상상 그리고 쉼이 공존하는 <한강예술공원 (Hangang Art Park)> 그 첫 프로젝트로 ‘한강 한장 공개 공모’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한강예술공원>은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예술’을 통해 한강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문화예술 체험기회 확대와 관광자원으로써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융·복합 프로젝트이다.프로젝트는 시민 아이디어와 신진작가 제안을 수렴해 단순히 바라보는 조형물이 아닌 쓰임이 있는 체험형 작품 설치를 통해 한강만의 고유하고 특색있는 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주요사업 내용은 시민아이디어 반영을 위한 “한강 한장 공개공모”, “한강 아티스트 풀” 구성을 통한 신진작가 발굴 및 사업 참여, 폐기된 어선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노후어선 프로젝트”, 시민·작가들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아트 플랫폼” 구축,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쇼케이스 및 개막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한강한장 공개공모’는 지난 2016년 11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대 시민 공모로 진행됐다. 공모는 “당신의 ‘쉼’은 어떤 모습입니까?” 라는 주제로 시민참여 아이디어 1,202건이 접수됐다. 총 24:1이 넘는 경쟁률 속에서 49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
한강한장 공개공모 한강상 당선작 '한강예술공원 그린풀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제공> |
1등에 해당하는 <한강상>에는 ‘한강예술공원 그린풀장’ 아이디어를 낸 이서영씨가 선정됐다.
풀장을 수영장이 아닌 진짜 초록색 풀, 잔디로 바꿔 생각해, 물 위 대신 잔디 위에서 튜브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낮잠을 자는 등의 각자 나름의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는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한강만의 특별한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아빠와 함께 그네타기”(최우수상, 사정원 女 7세), “한강 물수제비장”(우수상, 최범찬), “나룻배 서점”(우수상, 신은경) 등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 시민 아이디어는 논의를 거쳐 작가와의 협업 작품으로 오는 3월, <한강예술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이번 ‘한강한장 시민공모’ 를 통해 한강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실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강예술공원>이 시민들이 원하고, 상상하는 대로 실현되는 시민의 예술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