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차은택 재판 오늘 진행
2017-01-13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혐의를 밝히기 위한 재판이 13일 열린다.서울중장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차씨의 2회 공판을 진행하고 이어 오후 2시 10분 같은 법정에서 구속 상태인 최씨와 안 전 수석의 3회 공판을 연다.이날 차씨의 재판에서는 처음으로 증인신문이 이뤄지며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을 넘기라고 강요받았던 것으로 조사된 컴투게더의 관계자 주모씨가 첫 증인으로 나선다.차씨는 최씨와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사인 포레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컴투게더 대표를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은 앞서 이어진 서류증거 조사가 계속되며 두 사람의 혐의 및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관계와 관련한 각종 중요 증거가 법정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최씨가 안 전 수석을 통해 기업체에 압력을 행사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입증할 서류증거를 지난 기일에 이어 이날도 공개하며, 재판부는 현재까지 채택된 서류증거에 대한 조사를 이날 모두 마무리하고 각 증거에 관한 최씨와 안 전 수석 측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