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네스코, 한국국제협력단 협력사업 출범

2011-08-10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삼성전자(사장 최지성)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전택수 사무총장)와 한국국제협력단(박대원 이사장)과 함께 8월 10일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연 10억원 규모의 아프리카 풀뿌리교육발전사업 ‘브릿지’(BRIDGE Programme)를 공동으로 실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브릿지사업은 삼성전자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한국국제협력단이 아프리카 5개국(남아공,레소토,르완다,말라위,짐바브웨) 15개 지역을대상으로 한국의 청년 지역활동가 15명을 파견하여 지역주민의 주도로 문맹퇴치와 지역개발사업을 실시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이 2010년 처음 실시하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사업) 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의 기술과 현지인프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전문성, 한국국제협력단의 재원과 행정지원 등 기업, 국제기구, 공공기관 등 각 기관들의 장점들을 결합하여 아프리카 빈곤퇴치문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협력단의 PPP사업을 위해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임직원 2만8천명의 사회공헌기금 2억5천만원과 회사 매칭펀드인 2억5천만원을더하여 총5억원을 지원하였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남아공, 레소토, 르완다, 말라위, 짐바브웨 5개 국가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금년 10월 중에 지역활동가들을 아프리카 5개 국가 15개 지역으로 파견하여 첫 번째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한민호 상무는 “삼성전자가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써 임직원들의 참여에 기반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아프리카의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택수 사무총장은 “우리에게 야학을 통해 배움의 열망을 해소하고 국가의 발전을 이룬 경험이 있듯이, 브릿지사업 또한 한국의 청년들을 통해 아프리카 주민들 스스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 유지은 이사는“이번 PPP사업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 국제기구가 손을 잡고 각 분야의 장점을 살려 아프리카의 문맹퇴치와 지역개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