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7% “4차 산업혁명, 스마트공장 도입 필수”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의견조사’ 실시…공정·품질검사 등 생산 효율화 집중
2017-01-1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7곳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제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곳 중 7곳(67.4%)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스마트화 추진이 가장 시급한 분야는 ‘생산(공정) 및 품질검사(73.8%)’로 나타났으며 도입 기대효과로는 ‘생산성 증가’(71.9%), 품질개선(64.6%)·비용절감(64.6%) 순으로 조사돼 중소제조업의 스마트화 수요가 생산 효율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스마트공장 도입시 중소제조업의 우려사항으로 ‘투자자금 부담’ (83.3%)이 가장 많이 꼽혔고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등 사후관리 부담’(57.4%),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35.7%) 순으로 나타나 자금지원 확대, 유지보수 지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집약된다.중기중앙회는 정부가 올해 스마트공장 도입 목표를 누적 5000개사(2015~2017년)로 정하고 올해 예산 580억원(산업부 408억, 지역특화 22억, 중기청 150억)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이는 전체 중소제조업체수(39만개) 대비 1.3%, 종사자 10인 이상 제조업체수(6만8000개) 대비 7.4% 수준에 불과해 향후 스마트공장 도입 수요가 증가할 경우 지원예산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가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민간이 협업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공장 인프라구축에 적극 나설 시점”이라고 밝혔다.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달부터 본부 및 13개 지역본부를 통해 스마트공장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업종별 협동조합과 유관단체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