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출시 11일 만에 1000억 돌파

2011-08-10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이 출시 11일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 햇살론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 9일까지 1만3469건, 1107억 원이 대출됐다. 이는 하루 평균 1224건, 100억7000만 원에 달한다.

자금용도별로는 서민금융회사가 직접 보증심사를 하는 생계자금이 1만2195건, 967억 원으로 대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6개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심사를 하는 사업운영자금은 1272건, 140억 원이 대출됐다. 창업자금은 현재까지 실적이 없다.

서민금융회사별로 농협이 549억 원(49.6%)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새마을금고 258억 원(23.3%), 신협 207억 원(18.7%), 저축은행 77억 원(6.9%), 수협 17억 원(1.5%) 순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운영자금과 창업자금은 시행 초기인 만큼 보증심사 소요기간으로 대출속도가 다소 느리게 나타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출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