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거래일 만에 상승...1,168.7원 (8.60원↓)

2011-08-10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162.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60전 오른 1168원 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고,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것 또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초반 상승폭을 키워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장 중 역외의 숏커버(매도했던 달러를 재매수 하는 것)가 나타나면서 반등을 주도했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와 국내외 증시들의 약세로 인해 안전자산선호 경향이 부각, 환율은 한 때 1170.7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등락폭을 좁혀 116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가 1168.7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편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환율이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적인 반등 상황일 뿐 방향 전환을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