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단 경제제재 해제…한국 수출 증가 기대

2018-01-19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미국이 20년 만에 수단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면서 한국의 대 수단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9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단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17일부터 조건부로 경제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6개월의 관찰 기간이 지난 뒤 7월 최종 경제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수단 정부의 테러 지원과 다르푸르 지역의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각종 교역, 투자, 달러화 거래 등을 금지하는 경제제재를 발동했다.수단은 이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이 극에 달했고, 미국에 경제제재 철회를 꾸준히 요청했다.한국의 수단 수출액은 지난해 1억4900만달러로 5000억달러 규모의 전체 수출액에서 미미한 수준이다.수단에 수출되는 품목은 자동차와 관련 제품, 중장비 등에 한정됐다.이번 수단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에 따라 한·수단 교역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업·축산업·광업 분야 기자재, 의료기기, 화장품 등 수출 품목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코트라는 한국 기업의 수단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자 오는 23~25일 국제박람회 홍보관 참가를 비롯해 2월 수단 농업기계화 및 건축 기자재 구매단 방한, 3월 의료기기 구매단 방한 등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