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윤현 알무스이앤티 대표 “에어니아로 올해 100억 매출 자신”
오존 방출 제어 전기식 집진기 선봬
中가전시장 등 해외수출 마케팅 주력
2017-01-19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초미세먼지까지 끌어당기는 차원이 다른 집진기를 보여주겠다.”장윤현 알무스이앤티 대표는 19일 매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초미세먼지 집진기 '에어니아'를 소개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섭렵과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올해 100억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장 대표와 집진기의 인연은 지난 2014년 서울시 공기정화 기술개발 용역 공고에서 시작됐다. 당시 2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사업 경험이 없던 장 대표는 오직 집진기술 하나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당당히 입찰을 따냈다.알무스이앤티의 에어니아는 가동 후 30분 안에 전동차 내 초미세먼지가 129.5㎍에서 23.2㎍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신규 제작하는 서울시 지하철 객실 일부에 시범 설치됐다.현재 일반적인 전기식 집진기는 집진 시 고압의 코로나 방전을 이용하면 초미세먼지는 물론 나노급 먼지도 집진이 가능하지만 오존이 발생해 공공장소나 가정용에 상용이 어려웠다.하지만 장 대표는 6년의 연구개발(R&D) 끝에 완성한 전기가 통하는 ‘전도 유리’에, 3년이라는 시간을 더해 오존을 없애는 이른바 오존프리방식의 기술을 개발했다. 필터 없이 정전기에 먼지가 붙는 원리를 활용한 이 기술은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차원이 다른 구조 설계로 오존 방출을 제어할 수 있다.대기오염이 지구촌의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장 대표는 중국시장을 비롯한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중국 유명 가전기업과 파트너 협약을 진행해 구매의향서(LOI) 1만대 수출을 확보했고 중국 강제인증제도(CCC) 절차도 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장 대표가 이끄는 알무스이앤티는 이러한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첫 가정용(차량 호환 가능) 초미세먼지 집진기 신제품 ‘에어니아’를 선보일 계획이다.가정용(차량 호환 가능) 제품은 크기를 손바닥 한 뼘 정도로 줄이고 소비전력은 5W, 무게 1.8kg, 적용면적 26㎡다. 현재 제품 양산 단계로 국내는 오는 3월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39만8000원이다.현재 집진기는 프리미엄급 시장이다. 예를 들어 독일 외산은 소비자가격 600만원, 필터사용 제품은 200만원 이상의 고가라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장 대표는 “에어니아는 초프리미엄급 시장 속 초특가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는 물론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유통구조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이지만 소비자 니즈에 부합된 제품이 되도록 끝까지 고치고, 바꾸고, 몸을 낮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수보다는 해외 시장을 확보해 스타트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