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COPD 질환 증상 악화에 따른 위험신호 확인 및 예방법
2018-01-20 박지성 기자
[매일일보 박지성 기자]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혼합돼 양자 간의 구분이 힘든 경우를 총칭해 COPD라고 부르며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날씨가 추워질 때마다 걱정이 된다. 대체로 몸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더욱 낮아지는 겨울철은 조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증상이 나도 모르게 악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COPD 환자들의 혀를 살펴보면 황태 및 백태가 껴 있거나 설질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할 경우에는 신체 진액도 함께 손실돼 가래가 끈적끈적해지고 마른기침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빠른 맥박으로 인해 맥진이 불안정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폐의 산소 공급량이 떨어지게 될 경우 산소 부족으로 인해 손톱이 푸르스름해지는 청색증, 손톱이 휘어지는 곤봉지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앞으로의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위험신호로 볼 수 있다.산소 포화도를 통해서도 증상 확인이 가능하며 산소 포화도가 96% 이상일 경우에는 꾸준한 치료를 통해 임상 증상에서 호전을 보일 수 있으나 이때는 미약한 호흡곤란이 일어난다. 중기에 가면 산소 포화도가 95%~92% 사이를 나타내며 6분간 걷는 거리가 감소하고 계단 및 등산이 어려워진다. 특히 호흡곤란이 이전보다 심해지며 체중감소가 시작된다. 말기로 가면 산소 포화도는 91% 이하로 떨어져 극심한 호흡곤란과 맥박 증가를 보이고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게 된다.그래서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환자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매년 맞는 것이 좋으며 폐렴 예방주사는 5년에 한 번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렴을 통해 급속히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도움이 된다.폐질환 환자들은 겨울철을 비롯해 모든 계절을 조심하는 것이 맞다. 발병 원인을 살펴보면 90% 이상이 흡연이다. 흡연은 모든 폐병을 악화시키는 기본 요인이므로 금연은 필수사항이다. 이 외에 공해가 있는 환경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은 전문가와의 상의 후에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운동 방법을 설정하는 것이 올바르다.손형우 경희숨편한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COPD는 현재 세계 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체 사망률 4위에 해당되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진행성 호흡곤란을 늦춘다면 얼마든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가 좋다”라며 “흡연자의 경우 금연이 필요하며 병증을 악화시키는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