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장 “임단협 제시안 미수용시 채권단 인력조정 따라야”
2018-01-20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노조를 상대로 회사의 임단협 제시안 수용을 촉구했다.강 사장은 20일 회사 소식지를 통해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조합원 고용보장을 선택했고, 고통분담도 요청했다”며 “노조가 회사의 임단협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채권단의 인력조정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회사는 전날 73차 임단협에서 연말까지 조합원 고용 보장을 약속하며 전 임직원의 올해 기본급 20% 반납을 제안했다. 또한 임금 부문은 12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안을 제시했다.강 사장은 이 같은 제시안을 노조가 받아들일 경우 채권단을 설득해 일터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지금 배 한 척 수주가 시급하기 때문에 임단협을 설 이전에 마무리하고,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