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반기 1억5846만달러 환전, 15% 증가

2011-08-12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비즈] 부산지역 환전영업자의 환전실적(미달러화기준 외화매입실적)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1억5846만8000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억3800만4000달러보다 2046만4000달러(14.8%)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환전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카지노환전영업자 2곳의 환전실적이 올 상반기에 1억1176만4000달러로 작년 상반기 8796만3000달러 보다 2380만1000달러(27.1% )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환전실적의 약 26%를 차지하는 개인환전영업자의 환전실적은 지난 상반기중 4125만8000달러로 지난해상반기 4434만3000달러보다 308만5000달러(7%)가 줄었다.

환전 통화는 엔화(81.3%) 및 미달러화(17.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특히 엔화의 환전비중이 높은 것은 전체 환전실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카지노의 고객이 대부분 일본인 관광객들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김해시 및 양산시 포함)의 환전영업자는 지난 6월말 현재 107곳으로 지난연말 보다 1곳이 줄었다. 상반기중 개인환전영업소 2곳이 늘고 영업이 부진한 3곳이 폐업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외국환은행이 아닌 단위농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이 38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호텔(30곳), 개인(26곳), 백화점(11곳) 및 카지노(2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시에 101곳, 김해시 5곳, 양산시 1곳 등 환전업소들이 대부분 부산에서 영업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구(22곳), 해운대구(18곳), 동구(14곳) 등 3개구에 전체 환전영업자의 절반이상인 54곳이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해운대구의 경우 호텔, 중구와 동구는 개인환전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