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한국 경제 기초 견고하다”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2017-01-24     김형규 기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한국 경제가 견고한 펀더멘털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음을 외국인 투자자와 본사에 널리 알려달라.”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진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최근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경제·금융시스템은 재정·통화·금융당국 간 긴밀한 정책협력 체제를 통해 차질 없이 작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6월 말 55.09bp(1bp=0.01%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44.71bp로 떨어진 점을 들었다.더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는 추세지만 ‘거친 파도가 유능한 뱃사람을 만든다’는 영국 속담을 들며 “이번 불확실성을 위기가 아닌 금융투자산업의 체질개선과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외국계 금융회사가 본국과 다른 금융규제 등으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해 감독체계의 국제적 적합성을 제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