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7분기만에 흑자전환 성공
2010-08-12 허영주 기자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매출 5085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 당기순손실 38억 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178억 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기업 등 핵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의 재판매를 통해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면서 직접채널 영업을 확대하는 등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자체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더해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말 기준 가입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증가해 초고속인터넷은 지난해 말보다 6만300명 늘어난 391만 명, 전화(인터넷전화 포함)는 49만8000명 증가한 352만 명, IPTV(VOD 포함)는 3만7000명 증가한 89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무선 결합가입자는 2분기 중 15만1000명이 증가해 누적으로 111만4000명을 확보하면서 결합 가입자 비중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24%로 확대됐다.
기업사업에서는 FMC를 포함한 모든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 결과 기업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상승하는 등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화사업에서는 약정요금제와 같은 신규 요금제 호조와 더불어 번호이동 시장에서 5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고, 기업 인터넷전화 사업에서도 중소기업 시장 등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면서 가입자 성장을 지속했다.
TV 사업에서도 IPTV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유료가입자 비중이 늘어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했음은 물론 쇼핑, 광고와 같은 부가서비스 매출도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성장전략인 '회생(Revitalization)'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시행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이달 초 노사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회생' 방안 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SK브로드밴드는 전망하고 있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고객 만족도 향상과 품질 개선을 통해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유통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여 가치 창출이 가능한 고객 기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와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경쟁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본격화해 사업구조를 최적화시키고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달성과 함께 흑자경영 기반을 마련해나가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