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 출범 한 달 늦춰
시스템 안정화 기간 갖기로
2017-01-24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의 출범이 한 달 미뤄졌다.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뱅크는 정식 출범을 이르면 2월 말에서 3월 초로 늦추기로 했다.지난 14일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받은 K뱅크는 이달 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더 두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이번 주로 예정됐던 베타 테스트도 내달 2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K뱅크는 임직원을 상대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KT 등 주주사와 협력사·시스템 구축사의 임직원 등으로 테스트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안정화 상태를 확인한 뒤 문제가 없으면 2월 말 K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일반 고객에게 공개하고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특히 K뱅크가 첫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문을 여는 만큼 사소한 문제도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에는 K뱅크를 비롯해 카카오뱅크의 출범도 예정돼 있다.K뱅크 관계자는 “출범을 서두르기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실제 사용 환경에 맞게 점검을 거친 뒤 확실한 서비스를 내놓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KT 주도로 만들어진 K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다.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절감된 인건비 점포비 등의 비용으로 예금 이자를 더 주고 대출 금리는 낮춰 가격 경쟁력을 통해 기존 은행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