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여행허가제, 내달 8일부터 유료화
2010-08-12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비즈] 앞으로 무비자로 미국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은 내달 8일부터 수수료 14달러를 내야 한다.외교통상부는 미국 무비자 여행시 필요한 전자여행허가제(ESTA)가 유료화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이는 미국 국토안보부 관세 및 국경관리처가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한 국가의 국민이 미국을 여행하기 위해 전자여행허가제(ESTA)에 의한 여행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4달러의 수수료를 징수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이번 ESTA 유료화 조치는 미 의회의 관련 법률 제정 및 오바마 대통령의 법안 서명에 의한 것으로 지난 2008년 미국 정부는 우리나라와의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협상 과정에서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한편 ESTA는 미국 정부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국인 EU와 일본, 뉴질랜드, 호주, 브루나이, 싱가포르, 우리나라 등 36개국 국민들이 90일 이내 단기 미국 방문시, 여행 전에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에 접속, 지정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입력한 후 미국 정부의 심사를 거쳐 여행허가를 발급받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