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미 반발매수세로 나흘만에 반등...1746.24(24P↑)
2010-08-1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 코스피 지수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49포인트(1.41%) 오른 1746.24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고용지표와 유로존 6월 산업생산지표 예상치 하회, 시스코 실적 실망 여파 등으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가중되면서 뉴욕 증시가 사흘째 하락했지만 국내증시는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옵션 만기일을 넘긴 안도감도 개인의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개인은 11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69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588억원 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기계, 증권, 보험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고,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 IT주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96%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1.49%), LG디스플레이(1.69%), 하이닉스(2.12%) 등 대부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대한해운(3.26%)과 STX조선해양(6.72%) 등 해운주가 최근 건화물운임지수(BDI)의 꾸준한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