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열쇠, 주목 받는 항공 우주 산업
보잉·에어버스 밀착 취재
2017-02-02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우리는 지금 그 끝이 어디일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불황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 불황기에도 성장하는 산업은 있는 법. 바로 항공우주 산업이 그것이다.2015년 한해 미국 보잉은 매출 960억 달러(한화 112조), 프랑스 에어버스는 650억 유로 (한화 81조)를 기록했다.세계 항공 우주 산업의 역사를 쓰는 이 두 기업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4개월에 걸친 밀착 취재로 미국 시애틀에 있는 보잉과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를 방문, 그동안 방송에 잘 노출되지 않았던 공장 내부와 비행기 조립 과정, 그리고 그곳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공장의 규모나 첨단 과학 기술이 아닌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천문학적인 부가가치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현주소한편 2014년 항공우주 산업 특화 단지로 지정된 경남 사천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은 길게 잡아도 약 30년 정도의 짧은 역사다. 하지만 최근 의미 있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특히, 보잉과 에어버스에 납품하는 항공기 꼬리 날개의 생산은 물론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7개국에 고등훈련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첨단무기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이처럼 사천시는 세계적인 항공우주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머지않은 미래에 그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항공 우주 산업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I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인데 이는 바로 대한민국이 OECD 국가가 된 저력이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그 해답은?항공우주 산업이라 부르는 시장은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이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분야로 MRO를 언급한다.거대한 자본이 필요한 항공기 생산과 달리 MRO는 기술 기반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 항공 산업이 존재하는 한 MRO 시장은 존재할 수밖에 없고 최근 저가 항공사의 급속한 성장은 MRO 산업의 발전과 이어진다.한편 MRO 산업에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프랫앤휘트니를 취재, 고부가가치 산업인 MRO에 대한 이해와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소개하는 특집다큐가 2일 목요일밤 11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