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화증권 투자액 47% 증가한 899억 달러
외화증권 보관규모 288억 달러...지속적인 증가 추세
2017-02-02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외화증권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지난해 외화증권 투자금액이 899억 달러로 전년(611억 달러)보다 47% 증가했다고 밝혔다.예탁결제원은 글로벌 저금리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주식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2016년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외화주식은 감소하고 외화채권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작년 외화채권 투자금액은 776억달러로 전년 471억달러 대비 64.8% 증가했으며 유로채시장과 미국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외화주식은 123억달러로 전년 140억달러 대비 12.4% 줄었다.외화증권 보관규모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288억 달러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대비 외화주식은 소폭 감소, 외화채권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로채시장, 미국시장에서 늘었으며, 홍콩과 호주·아시아 등을 포함한 기타시장에서는 감소했다.외화주식의 보관규모는 60억달러로 전년 대비 0.2% 감소, 외화채권은 228억 달러로 전년 말 158억 달러 대비 43.7% 증가했다.주요 시장별 동향은 미국시장 보관규모가 29억달러로, 전년 말 28억달러 대비 5.4% 증가했으며 투자금액은 88억달러로 전년 83억달러 대비 5.8% 늘었다.일본시장 보관규모는 12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0.8% 증가했다. 대부분 외화주식을 거래했으며 외화주식의 투자금액은 5억달러로 전년 7억달러 대비 26.9% 감소했다.그외 홍콩시장의 보관규모는 15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8.1% 감소했고, 중국시장은 7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