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야권통합 제안, 그런 일 없을 것"

"그런 공허한 말은 예의 아냐...앞으론 자제 요구"

2018-02-02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격 제안한 야권통합 제안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공허한 말씀은 우리 당에게 예의를 갖추는 의미에서 하시지 말아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서는 상투적, 상습적으로 우리 국민의당을 향해 수차 그러한 러브콜을 했다”면서 “우리는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 독점적 행태를 비판하고 국민의당을 창당해서 승리로 이끈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국민의당 탈당파를 복당시키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건 그 당에서 할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불과 몇개월 전에 당원 2만명에서 18만명으로 새로운 당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또 지난 총선당시 국민의당에 소속됐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캠프로 옮긴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 전 감사원장이) 참여정부에서 함께 일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로부터 여러 번 러브콜을 받아서 그쪽으로 가시겠다 하는 얘기를 했왔다”며 “정당 가입이나 그러한 것은 자기 자유이니 그 분이 결정할 문제를 우리가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