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하늘소’ 전자도감 공개

2018-02-05     김정종 기자
 
[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산림곤충 연구에 대한 성과로서 ‘우리 숲에서 만날 수 있는 하늘소 200종 도감’을 전자책 형태로 발간하여 무료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하늘소는 우리 주변과 가까운 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곤충이면서도, ‘장수하늘소’와 같이 천연기념물이자 국내 멸종 위기종은 물론 ‘초록하늘소’와 같은 희귀종까지 다양해 많은 관심이 필요한 산림곤충이기 때문이다.하늘소과는 전 세계적으로 약 33,000여종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360여 종이 기록돼 있다.하늘소과는 갑충류 곤충으로 겉껍질이 단단하며 색깔도 화려해 많은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곤충이기도 하다.하늘소는 꽃가루를 옮겨 열매를 맺게 하는 화분매개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죽은 나무를 분해하여 숲 속 분해자 역할을 한다.‘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들은 소나무재선충을 옮겨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종이다.이번에 공개된 ‘우리 숲에서 만날 수 있는 하늘소 200종’ 전자도감은 하늘소 200종에 대해 표본정밀사진과 자연 현장에서의 생생한 생태사진을 담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구성했으며, 형태적 특징, 분포 정보, 먹이식물 정보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전자도감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전자북’ 코너와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 ‘연구간행물’ 코너에서 전자책 형태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전자도감의 무료 공개를 통해 우리 하늘소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산림 생태계 안에서의 곤충 종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정보 공개 방법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유익한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