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주년 8.15 경축사에서 나타난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

2011-08-15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정부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은 앞서 당·정· 청이 협의해 밝힌 대로 서민경제 활성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친서민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8·15 경축사를 통해 활기찬 시장경제를 위한 규제개혁과 보금자리주택 분양 활성화, 소상공인을 위한 미소금융과 햇살론의 확대운영, 각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대기업·중소기업간의 상생정책 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확고히 준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사회는 지역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노사가 협력·발전하며 큰 기업과 작은 기업이 상생하고 서민과 약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중소기업 챙기기에 나서면서 불거지고 있는 대기업 역차별 논란 속에서도 친서민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 2분기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무역수지 흑자가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지표상의 경제는 좋아졌지만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높은 청년 실업률 등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매우 좋지 못하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과 생활공감 정책을 더욱 강화해 공정한 사회가 깊이 뿌리 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제는 경제의 양적 성장을 국민 각자 삶의 질의 향상으로 적극적으로 연계시켜야 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유와 행복을 국가 경영의 중심에 두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 정책의 초점을 청소년, 여성 등 취업애로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장바구니 물가안정 등을 통한 서민생활의 안정에 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