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국내외 관광 기관장회의 개최
2018-02-06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지원 및 2017년을 지방관광 활성화의 실질적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공사-지자체·RTO(지역관광공사)간 기관장 회의와 공사 해외 지사장 회의를 합동으로 7~9일까지 서울과 강원도에서 개최한다.‘평창, 하나된 열정에 날개를 달자’라는 부제 하에 7일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공사-지자체·RTO간 기관장 및 해외 지사장 회의에서는 기관 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확대 전략 및 평창올림픽을 통한 강원도 및 타 지자체 연계 홍보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서는 19개국에서 활동 중인 공사 33개 해외지사장(개설 예정 사무소 포함)들이 공사-지자체/RTO간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우수사업 사례를 발표‧공유함으로써 국가 간 유치경쟁이 심해지는 세계 관광시장에서 한국관광이 나아갈 협력방향을 제시한다.또한 사드배치, 한한령, 한일 외교 갈등 등에 따른 주력시장 중국, 일본과의 관계 경색 및 세계 경기침체, 국내정세 불안 등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여건이 순조롭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외 관광주체들이 힘을 모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역관광 활성화, 시장 다변화 등을 논의해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8일에는 공사 해외지사장들이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목표 1800만 명 달성 및 ‘방한객 2000만 명 시대’ 준비를 위한 전략회의를 갖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24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이 수치는 메르스 사태로 주춤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 2010년 이후 평균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한 관광분야의 쾌거다. 긍정적인 것은 기존 중국, 일본 두 축에 의존도가 심했던 방한 시장이 대만, 홍콩, 베트남, 태국 등 기타 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9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스키점프대, 빙상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 견학한 후 최근 한류 관광지로 부상 중인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답사해 올림픽 연계 관광상품 개발방안을 모색한다.또 3000미터 스피드 스케이팅 테스트이벤트 경기를 관람하고, 강릉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G-1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공사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와 함께 올림픽 홍보 전략을 재점검하고, 해외지사장들이 현지에서 경험한 런던올림픽 등 국제 대형행사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공사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올해가 매우 중요하며, 관계기관 간 협력은 필요조건이기 때문에 공사 해외지사장 회의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