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시 최대 90% 비용 지원

2018-02-06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시가 100만원 정도 들어가는 태양광 발전설비 90%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10만원 정도만 시민이 지불하면 아파트 베란다와 단독주택 옥상에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누진제를 완화하고 전기료 폭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생활 속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도시 주거문화에 적합한 소형태양광 발전설비(200~520W)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인천시는 올해 2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약 300가구에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에 소재한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으며,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신청세대에는 세대당 용량별 설치가격(60~220만원)의 60%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동일단지 기준 동일용량으로 10가구 이상 단체 신청시 10% 추가 지원하며, 해당 구에서 추가 지원을 받을 경우 공사비의 최대 90%까지 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지난 해 유례없는 폭염에 전기료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시민의 전기료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지난 해 7000만원에서 올해 2억2천만원으로 지원예산을 대폭 늘렸으며, 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에서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현재 개별세대에서 하루에 수십통씩 설치비 지원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단체 설치 문의가 오는 등 소형태양광설치에 시민의 관심도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인천시가 지원하는 소형태양광 발전설비는 아파트베란다에 부착할 수 있는 방식과 단독주택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방식 두 가지다. 이사를 하는 경우에도 쉽게 해체와 설치가 가능해 일반 가전제품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발전설비는 태양광 모듈, 거치대, 소형인버터와 모니터링장치로 간단히 구성되며, 태양광모듈에서 직류전원을 생산하고 소형인버터를 통해 교류전원으로 전환시켜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생산한 전력이 자동으로 상계처리 되는 형식이다. 모니터링 장치에 실시간 전력생산량이 수치로 표시되며 누적량까지 확인할 수가 있다.특히 통상 300W짜리 소형태양광 발전설비는 날씨(일조량), 설치방위, 음영여부, 관리상황 등 주변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달에 평균33kW의 전기를 생산할 수가 있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7~8월에는 전력피크를 완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생산된 전기는 보통 대형김치냉장고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한 달 전기료를 7천원에서 최대 1만5천원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소형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희망하는 세대는 시가 선정 고시한 '2017년도 소형태양광 지원사업 시공업체'인 ㈜미림에너텍(032-577-5292), ㈜제이에이치에너지(070-4713-0679), 중앙에너지(주)(010-3326-5870) 중 희망하는 업체와 모델을 선택해 계약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추가 문의 사항은 에너지정책과(440-4352)로 문의하면 된다.김학근 에너지정책과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중 소형태양광발전사업은 생활 밀착형사업으로서 가정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주민참여 동기부여의 첫 걸음”이라며, “시민이 큰 비용 부담없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