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 '급감'…전년比 40%↓
2010-08-15 안경일 기자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의 발행총액은 10조97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조5745억 원에 비해 40.9% 감소했다. 공모 ABS사채 발행금액은 54.4% 감소했고, 공모 수익증권 발행은 41.3% 줄었다.
세부적으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1조90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이는 채안펀드용 P-CBO 및 산업은행의 특별출연금을 기초로 한 신보 보증의 P-CBO 발행이 중단된데 따른 것이다.
또 여전채 발행 여건이 좋아지면서 여신금융채권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38.9% 감소한 2조3774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및 회사채 발행 여건 호조로 일반기업의 ABS 발행도 전년 동기보다 48.2% 감소한 1조229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중은행이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완전 매각 방식의 유동화 비율을 높이면서 부실채권(NPL)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2조9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를 통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약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자산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채권과 기업 및 개인여신 등의 대출채권이 5조4883억 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매출채권과 자동차 할부 채권, 주택분양대금채권 등은 3조5864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