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휴대용 게임기 ‘카누’ 닌텐도에게 도전장?

2010-08-16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한국형 휴대용 게임기 ‘카누(CANNOO)’가 오는 8월18일 닌텐도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GPH(대표 이범홍)는 전세계 동시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자사의 신형 휴대용 게임기 ‘카누’의 한정 예약판매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예약구매자 전원에게는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되는 ‘카누’공식 론칭 행사 초대권도 지급된다. 

이번에 출시한 ‘카누’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용게임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작감 강화를 위한 기능들을 대폭 추가했다는 점이다.

우선 아날로그 조이스틱을 채택하여 게임 사용자가 부드럽고 신속하게 반응하여 게임을 조작할 수 있게 했으며 G센서를 채택하여 게임기 자체를 컨트롤러로 사용하여 게임내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도 추가했다. 또한 대전게임 및 액션게임의 긴박감 및 타격감 강화를 위한 진동모터를 내장하여 사용자가 게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러한 게임기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게임컨텐츠의 경우 GPH 게임기만의 강점인 기존의 오픈소스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여 전용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사용자가 게임을 자유롭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게 했다.

여기에 GPH가 심혈을 기울여 자체 개발한 게임 3종인 ‘리드모스’(리듬액션 커뮤니티 게임),와 퍼즐게임 ‘프로피스’, ‘돌려라 파티쉐’ 및 축구시뮬레이션게임 ‘PGM2010’, PC게임을 리메이크한 RPG게임 ‘신검의 전설’, 어드벤처 게임 ‘디어사이드3’, 에뮬레이터 게임 등을 준비하여 게임컨텐츠를 크게 강화했다.

특히 리듬액션 커뮤니티 게임인 ‘리드모스’는 기존 리듬액션 게임과는 달리 오디션을 통한 아마추어 가수, 작곡가, 밴드 등의 참여를 유도하여 선정된 노래 및 연주곡들을 실제 ‘리드모스’ 게임에서 사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하여 단순한 리듬액션 게임이 아닌 음악을 즐기는 하나의 커뮤니티 게임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추후 해당 노래 및 연주곡들은 음원사이트를 통해 유통시켜 판매할 계획이다.

GPH 마케팅부문장 박상훈 이사는 “신제품 카누는 척박한 한국의 게임기 산업환경에서 유일한 한국의 게임기 개발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1등보다는 전세계 게임기 시장 1%점유율 달성을 위한 첫 도전이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소비자들이 카누를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대작 게임컨텐츠를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예약판매는 500대 한정판매로 진행이 되며 ‘카누’는 예약판매 이벤트 기념으로 구매자 전원에게 SDHC 4GB 메모리 카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Microsoft ARC마우스, 문화상품권 등 최대 14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소비자 가격은 패키지 종류에 따라 각각 16만9000원, 18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