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영업자 대출 전담반 신설...부채 관리 나서
은행·비은행권 포괄 리스크 대응 마련 나설 방침
2017-02-09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영업자 대출 전단반을 신설해 본격관리를 통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섰다.금감원은 은행감독국 내에 ‘자영업자 대출 전담반’을 새로 만들고 반장(팀장급)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금감원은 금융회사별로 가계부채 규모 등을 점검하고 있으나 자영업자 대출만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조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영업자대출은 규모가 빠르게 늘면서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실질적으로 개인대출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중소기업대출로 분류돼 주택담보안정비율(LTV)·종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금감원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대출 규모를 다시 산정한 결과 지난해 9월말 기준 60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의 은행권 자영업자 대출 분석은 자영업자들의 제2금융권 대출 규모와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시작 단계다.금감원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을 하는 영세 자영업자의 제2금융권 대출이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비은행권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자영업자 대출을 업종·유형별로 구분해 상세 분석한 뒤 은행·비은행권을 포괄하는 리스크 대응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