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PR 매도로 약보합 마감...1743.31(2.93P↓)

2011-08-1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1746.24)보다 2.93포인트(0.17%) 낮은 1743.3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표 악화 소식으로 10.88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아 개인들이 매수에 나섰다. 연기금도 매수에 나서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4거래일째 주식을 팔았으며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미국 소비지표 부진과 미국 경제 이중침체 가능성이 수출 관련 대형주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낙폭은 제한적"이라며 "1723포인트 지지 가능성에 무게를 둔 가운데 중국 진출 관련 종목, 낙폭 과대 업종(음식료, 전기전자), 추세적 상승세가 돋보이는 서비스업종(지주사)에 관심을 갖자"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349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 프로그램도 31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155억원, 기관은 109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거래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2.51%), 금융(1.27%), 건설(1.19%)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통신업종은 1.34% 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내년 나로호 3차 발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우주항공주 주가가 올랐다. 한양디지텍(3.82%), 쎄트렉아이(3.20%), 한양이엔지(2.83%)가 2% 이상 상승했다.

강경선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이 성체줄기세포의 노화 이유를 밝혀내자 일부 줄기세포 관련주가 상승했다. 제이콤이 상한가를 쳤다. 젬백스(12.37%), 세원셀론텍(4.36%), 엔케이바이오(4.10%), 산성피앤씨(3.59%), 히스토스템(2.13%)이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떨어졌다. 포스코(1.01%), 현대차(0.36%), 삼성생명(1.78%), 신한지주(2.23%), LG화학(1.08%), 현대중공업(0.36%), 한국전력(0.32%), KB금융(1.54%)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13%), 현대모비스(1.19%)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477.17)보다 1.09포인트(0.23%) 낮은 476.08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