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의 서울, 서울을 그리다展' 개최
서울시민의 다양한 군상 그린 작품 전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 폭의 만화에 서울역 일대 풍경과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 전시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서울역 고가, 만화로 산책하다展」이 이번에는 서울의 희망을 품은 만화 전시회로 돌아온다.
지난해부터 서울역, 시청 본관, 충정로역 등 서울역 인근에서 각각진행되었던 서울역 고가 만화전에 대한 시민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에 힘입어, 각 만화전을 한 번에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김광성․박재동․이희재 등 지난해부터 전시회에 함께 참여한 작가들과 다시 한번 협력해 2월 13일부터 「희망의 서울, 서울을 그리다展」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역 6번~9번 출구 통로 양쪽 벽을 가득 채울 서울의 풍경과 시민의 삶을 묘사한 그림들은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의 서울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의 서울, 서울을 그리다展」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세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주로 과거 서울의 삶과 역사,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군상 등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희망을 주제로 그린 대표작품으로, 100여점이 전시될 계획이다.
김광성 작가의 작품은 근대 서울의 모습과 풍경, 시민을 서정적으로 한지에 묘사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박재동 작가는 주변 이웃 캐리커처와 시민의 삶과 애환을 재치 있게 그려낸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또한 이희재 작가는 한겨례 신문에 약 5년간 연재한 신문만평 중 현대를 사는 서울시민의 삶의 모습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박재동 작가를 비롯한 만화작가들과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월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에서 개최된다. 오프닝 행사는 작가의 캐리커처 사인회(15~16시)와 축하공연, 전시작품 감상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역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역 일대에 대한 공감과 함께, 개장 준비에 한창인 ‘서울로 7017’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난해 서울역 고가 만화전에 대한 시민의 호응이 뜨거워 다시 한 번 시민들이 감상하실 수 있도록 전시회를 준비했다. 미처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감상하시기를 바란다.” 면서 “곧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오는 ‘서울로 7017’에도 시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