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쇼크’ 한진, 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 - 신한금투

2011-08-1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주)한진에 대해 하반기 물동량 및 단가 인상 기대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5만원으로 유지했다.

2분기 한진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매출액은 2619억으로 전기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3억으로 전기대비 54.1%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5% 하락해 시장은 어닝쇼크로 평가하고 있다.

세전이익의 경우 한진은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는데 지분법 대상인 대한항공(보유지분 9.7%)이 원화약세로 인한 대규모 외환손실로 2,331억원 순손실을 기록한데에 따른 것이다.

2분기 한진의 실적에 관해 현민교 신한금투 연구원은 “택배 부문의 경우 비수기 진입 및 광고비 지출 증가로 인한 영업마진 하락과 물류 부문에서 화주와의 단가 인상 협의 지연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하반기 택배 부문에서 추석 연휴 및 크리스마스 시즌 물동량 증가로 성수기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사는 택배 영업이익률을 상반기 4.7%의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 6.3%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부문에서도 POSCO를 포함한 화주들의 물량 증가 및 단가 인상분이 반영되며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며 “세전이익의 경우 대한항공의 하반기 지분법이익 증가에 따라 상반기 3억원에서 하반기 863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