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구조조정 이후 취업 '꽁꽁'
2010-08-17 허영주 기자
17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만큼 눈높이는 낮추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 수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건설사 취업선호도에 변화가 일어나 8월에는 구조조정 대상 업체들의 순위가 일제히 하락했다. 구직자들의 불안심리를 감안할 때 이들 업체의 순위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신용위험 평가에서 C와 D 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의 진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구직자에게 신속히 알려 입사희망 기업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다.”
현재 부동산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업체들은 신규 주택사업을 미루고, 일부사업은 아예 중단 위기에 처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주택·부동산시장은 하반기에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고용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반면 해외수주의 양호한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건설 전문인력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건설사들은 불경기에는 기업 입장에서 아무래도 경력직을 더 선호하고 있다. 별도의 교육 없이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건설워커의 상반기 채용공고 분석에 따르면, 전체 채용공고 4만2351건 중에서 신입직 채용공고는 전체의 7.1%인 3007건에 불과하다.
반면 경력직 채용공고는 39.7%인 1만6813건이다. 나머지(53.2%, 2만2531건)는 경력 여부에 대해 전체 또는 무관으로 표시한 경우인데, 이중 상당수는 실제로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공고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 기업정보가 가장 중요한데 정보를 얻기 위해선 먼저 시공능력평가 자료를 비롯한 기본적인 정보는 대한건설협회(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www.kosca.or.kr)등 관련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장기업의 정보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fss.or.kr)가 유용하며 대한상공회의소의 코참비즈(www.korchambiz.net)도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다.
이밖에 현재의 기업 동향을 파악하려면 검색 포털의 뉴스검색, 건설 분야 전문취업사이트의 기업정보코너와 상담실, 건설관련 카페(동호회) 등을 병행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설워커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최종 목표까지 몇 단계로 나눠 경력을 쌓아가며 한 걸음씩 내딛는 '계단식 취업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정기 공채뿐만 아니라 수시 채용, 비공개 채용, 상시 채용 등 비정규 채용에도 관심도를 높이고, 공공 및 민간교육기관이 제공하는 취업·재취업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며 기회를 노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