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자유당 전체 상임위 보이콧은 의회민주주의 폭거”

“개혁입법 응하지 않으려 환노위 사태 빌미로 국회 올스톱”

2018-02-15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이 2월 국회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 한 데 대해 “전체 상임위를 보이콧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직격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어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긴급 회의를 갖고 2월 국회에 대한 보이콧 방침을 정했다.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자유한국당은 전날(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청문회 개최를 일방적으로 의결하자 2월 상임위를 보이콧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자유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반대 때문에 MBC, 이랜드 아르바이트의 부당 대우 등에 대한 조명을 하는데 한계가 있어 환노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결단을 내려 결정한 모양”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설사 환노위 처리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환노위 차원에서 해야지 전체 상임위 보이콧은 집권당 답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자유당이 2월 개혁입법에 응하지 않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빌미가 되서 국회를 스톱시키는 모양”이라며 “정말 겉 다르고 속이 다른 자유당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우 원내대표는 최근 당명 개정과 함께 반성의 의미로 순회를 다니는 자유당 지도부를 향해 “국정농단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연장에 찬성하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개혁법안에도 함께해줘야 하는데 (반대하면서) 무엇을 반성하는 것이냐”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못해서 그런 반성을 하고 있다”고 거듭 질타했다.그러면서 그는 “즉각 국회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