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정치권, 김정남 피습 ‘북풍 이슈’로 악용해선 안돼”
“북한 정권 배후 확인되면 상응하는 엄중 책임 물어야”
2018-02-15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야권의 잠룡인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5일 김정남 피살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정치권은 새로운 북풍 이슈로 악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천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남 피살 이후 남북 긴장관계까 악화되는 것과 조기대선을 앞둔 국내 정세에 탄핵정국 흔들기로 새로운 북풍 이슈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정부 당국은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보 불안이 없도록 확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만약 김정남 독살 배후에 북한 정권이 분명하게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는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김정은 정권의 강권 통치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 당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물샐 틈 없는 공조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며 “안보불안과 국민 불안이 없도록 냉정함을 유지하고 안보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