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현재는 M&A 생각 없다”
2011-08-17 이황윤 기자
라응찬 회장은 이날 신한미소금융재단 서울망우지점 개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M&A 등) 국내에서 M&A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 회장의 발언은 우리은행 등 시장에 나온 매물에 대해 일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상황에 따라 그 때 그 때 봐야 한다”고 덧붙여 향후 M&A 추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라 회장은 이어서 보험과 저축은행 부문 M&A 역시 부정적이라는 입장과 함께 매물이 나오면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업계 경쟁사인 KB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네트워크가 넓고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면서도, “더 크고 새로운 적이 다가온다는 생각으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구도가 내국인업체만의 싸움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신한미소금융재단 서울망우지부는 인천, 부산, 안양지부에 이어 4번째 문을 열었다. 신한 측은 연내 창원마산, 청주, 영천 등 3개 지역에 미소금융재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라 회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미소금융을 통해 저신용, 저소득 서민들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자금지원은 물론 현장상담과 경영컨설팅 등 폭넓은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상생경영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