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금 ‘메로나 열풍’

매년 40% 이상 상승률 보여… 올 약 100억원 매출 기대

2011-08-17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비즈] 해외 아이스크림 시장에 ‘메로나 열풍’이 불고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현재 메로나는 해외시장에서 매년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빙그레는 현재 메로나가 해외 시장에서만 2008년 35억원, 지난 20009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로나의 이 같은 기록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빙그레의 해외 수출되는 빙과류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비비빅도 작년에 올린 매출은 10억이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예상되는 메로나의 매출은 10배 이상인 셈이다.
매년 40~50%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메로나는 이러한 분위기를 힘입어 내년 해외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메로나의 국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재 제품은 하와이를 비롯해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브라질 등 총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홍콩․대만․싱가포르에서는 수출이 시작된 지 6개월여 만에 수입 아이스크림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이와 관련 빙그레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객들이 국내에 입국해 메로나의 맛을 보고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 제품을 찾으면서 입소문이 많이 난 것 같다”며 “풍부한 식감과 독특하고 시원한 맛이 해외에서도 통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메로나는 현재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