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국 최초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 개발
하·폐수, 녹조 등 현장 직접처리에 탁월
2018-02-16 김찬규 기자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주시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초 급속수처리시스템(GJ-R)이 이동이 가능한 차량으로도 제작돼 국내외 수처리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총 사업비 3억원, 약 1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 이동식 급속제거차량은 급속수처리기술을 이동이 가능한 차량에 탑재한 것으로써 1일 50톤가량의 수처리가 가능하고 녹조와 각종 수질오염사고 등 긴급한 현장에서도 직접 처리가 가능해 적용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엔지니어링, 티에스케이워터, 부여육종 농업회사법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벌써부터 현장적용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급속수처리시설 ‘GJ-R’은 경주시 에코물센터가 3년에 걸친 자체 연구기술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모델로써 고속응집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해 수중오염물질의 급속분리를 통한 깨끗한 처리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이 모델은 하수처리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약 15분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술로써 이미 하수급속처리 관련 국내특허를 3건 취득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획득으로 ㈜한화 S&C에 기술을 이전해 특허료 등의 지자체 수익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이미 경북 경산시 임당역 역세권 중수도 공급시설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장 반류수 처리공사 등 전국에서 다수의 하수처리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국내사업 이외에도 해외시장 확대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음용수공급장치 시범사업과 콜롬비아 하수처리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경주시는 급속수처리기술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오는 9월 경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물주간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서 성공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이동식급속제거차량은 경주 안압지, 천마총 연못 등 관광지내 녹조제거 시범시설로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하·폐수 현장테스트를 거쳐 각종 물산업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