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뉴스토론 ‘Foreign Correspondents’
2018-02-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외신 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신개념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개성공단 잠정 폐쇄, 그 후 1년과 개성공단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개성공단 잠정 폐쇄, 그 후 1년
지난 2월 10일, 북한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꼬박 1년이 됐다. 2004년 첫 제품이 생산된 이후,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된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통했다.2009년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 기간 동안 육로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고,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5.24 조치가 발표되면서 신규투자가 금지되는 등 숱한 난항을 겪었지만, 개성공단은 문을 연지 9년 만에 누적 생산액 20억 달러를 달성하며 남북한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줬다.그러나 2016년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한 달 뒤인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통일부는 ‘개성공단 잠정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재가동해야한다는 주장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1년이 지났는데...‘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에서 ‘경색된 남북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로 전락해버린 개성공단!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의 외신기자들은 개성공단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프랑스 공영방송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Frederic Ojardias) 기자는 “원래 군사기지였던 개성이 공단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남한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또, 덴마크 주간지 <weekendavisen>의 마커스 번센(Markus Bernsen) 기자는 “개성공단은 남한과 북한의 마지막 협력 사업이었으며, 북한이 자유 시장 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심어줬다.”며, “개성공단은 남북한의 고조되는 긴장감 속에서 완충제 역할을 하곤 했다.”고 평가했다.개성공단의 불투명한 미래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1년. 124개 입주업체들은 개성공단이 다시 재가동되길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소망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이 강경 대북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월 7일, 미국 의회에서 북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규탄하고 사드의 조속한 한반도 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북한을 압박하고,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2월 12일 오전,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며 도발에 나섰는데...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와 갑작스러운 북한의 도발이 맞물리며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 과연 개성공단은 다시 문을 열 수 있을까?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의 외신 기자들이 개성공단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외신 기자들과 국내외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는 매주 토요일 AM 07:00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