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에서 또 자살…고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찬은 누구?

2010-08-18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비즈] 삼성가의 악재가 다시 시작된 것일까?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대표(46)가 18일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7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이재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 신모(61)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관 앞 주차장 주변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가보니 흰색 면티를 입은 남자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경비원 등의 진술로 미뤄 이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계단식으로 된 아파트인데 거기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1964년생인 이씨는 고 이병철 창업주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로, 1983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89 미국 디트로이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새한미디어(주) 부사장을 거쳐 1997년 동사 사장 및 새한그룹 생활서비스부문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최근까지의 정확한 프로필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씨의 부친인 이창희 전 회장은 1991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한편 삼성가에서는 지난 2005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막내딸인 이윤형씨가 미국 유학중 자살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