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FPS부터 액션RPG까지 다양한 장르 10종 출시
[대박기원 신작 라인업] NHN엔터테인먼트⑤
2018-02-20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인칭슈팅(FPS)부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까지 다양한 장르 게임 10종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간편결제와 클라우드 기술사업, 음원과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같은 다양한 IT기반 신사업을 진행 중인 NHN엔터는 사업의 한 축인 게임에 있어서 ‘유명 지적재산권(IP)’와 ‘글로벌’ 2가지 주요 키워드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강조했다.NHN엔터는 작년 한해 유명 IP로 재미를 많이 봤다. 국민 캐주얼 게임으로 자리잡은 ‘프렌즈팝’이 출시 후 꾸준히 전체 매출 톱10을 유지할 만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최근 글로벌로 출시한 삼국지 IP의 ‘킹덤스토리’는 특히 중화권 매출이 기대 이상이다네이버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한 ‘2016갓오브하이스쿨’은 2015년 하반기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출시 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한 동안 액션 RPG 부문 인기 1위를 차지할 만큼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12월 9일 iOS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자체 개발한 IP 기반의 게임도 최근 선보였다. 자회사인 NHN스튜디오629가 인기 소셜네트워크 게임 ‘우파루마운틴’을 소재로 한 퍼즐 게임 ‘우파루팡’을 글로벌 출시한 것. 서비스 초반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퍼즐 게임이 강세인 일본을 중심으로 서서히 매출과 이용자수가 늘어나고 있어 보다 나은 2017년을 기대할 수 있다.2017년 NHN엔터가 선보일 예정작 역시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NHN엔터의 개발 자회사 NHN스튜디오629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할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게임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를 개발 중으로, 2월 16일 CBT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로비오 본사가 국내 게임사와 직접 맺은 첫 공식 계약일 만큼, 양 사의 기대 또한 크다.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는 인지도를 넓힌 ‘우파루’를 소재로 한 게임들도 개발 중이다. NHN스튜디오629는 실시간 전략 RPG의 ‘우파루사가2(가칭)’와 3D SNG 장르의 ‘우파루마운틴2(가칭)’도 17년 내 선보일 예정이다.‘2016갓오브하이스쿨’의 경험과 캐주얼 게임 제작의 노하우를 살려 ‘툰팝(가칭)’이라는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네이버 인기 웹툰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즐 방식의 게임으로, 웹툰덕후들이 매우 기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NHN엔터가 50억원을 투자한 핀란드 게임개발사 ‘크리티컬포스’의 차기작‘크리티컬옵스’ 아시아 퍼블리싱 건도 2017년 게임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다. ‘크리티컬옵스’는 글로벌 4천만 다운로드의 성적을 낸 FPS ‘크리티컬 스트라이크’의 후속작으로 2017년 하반기 아시아권 출시가 목표다.NHN엔터의 2016년 연간 매출은 8564억원이며, 그 중 게임 매출은 4729억원이다. 이 게임 매출 중 국내 매출이 60%, 해외 매출은 40%에 달한다. 이를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별로 구분하면 50 대 50에 해당할 만큼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높다.이런 해외 매출 성공은‘라인디즈니쯔무쯔무’와 ‘라인팝2’ 등 일본 출시 게임의 비중이 크지만, 한국에서 선 출시 후 글로벌로 확장한 ‘크루세이더퀘스트’와 ‘킹덤스토리’ 등 이른바 ‘글로벌 원빌드’ 작품의 선전이 주된 이유다.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크루세이더퀘스트’는 탄탄한 게임성은 물론 여러 유명 IP와 콜라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2월과 6월에 대전 액션 게임 ‘길티기어’ 캐릭터를 선보여 많은 글로벌 유저로부터 사랑을 받은 후, 최근에는 역시 또 다른 유명 대전 액션 게임 ‘킹오브파이터’와의콜라보 업데이트를 선보여 이른바 순위 ‘역주행’을 달리고 있다.새롭게 출시하는 작품으로는 NHN블랙픽이 2013년 개발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가 올해 유럽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역시 자회사 NHN스타피쉬가 개발 중인 웹툰‘코미코’ IP를 활용한 게임도 일본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담금질 중에 있다. NHN엔터는 2017년 새롭게 출시하는 작품은 물론, 기존 서비스 게임의 ‘글로벌 원빌드화(化)’로 매출처를 다양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도유망한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 게임 산업의 선순환에도 이바지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