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청주공항 화물 노선 개설

2011-08-18     류지수 기자
[매일일보비즈]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 노선이 확대되고 화물 노선이 개설된다.

18일 대한항공 청주지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청주발 국제선 여객 정기편을 대폭 확대한다. 또 10월부터는 청주발 국제선 화물 노선을 개설해 청주공항을 중부 지역의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노선은 청주~오사카, 청주~방콕 등 2개로,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된다. 청주~오사카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 운항되며, 청주~방콕 노선은 다음달 2일부터 주 2회(목·일)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또 주 3회 밤 10시55분에 청주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20분에 현지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되던 청주~홍콩 노선을 다음달부터 주 3회(화·목·토) 오전 9시55분 출발, 낮 12시20분 도착 스케줄로 변경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월31일부터는 청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앵커리지, 애틀란타, 시애틀, 인천, 상하이를 연결하는 화물 노선을 주 3회(화·목·일) 운항해 중부 이남 지역에 위치한 수출 기업들을 지원한다.

대한항공 청주지점 관계자는 "이번 노선 확대는 세종시 건설로 기업체와 금융기관 이전으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함께 민간수요 증대, 국제교류 기능 확대가 예상됨에 따른 것"이라며 "노선 확대로 충청권뿐 아니라 경기·강원 남부, 전북·경북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대한항공이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국제 항공 화물 운송을 시작함에 따라 청주공항 인근의 수출 기업 및 충청권·영남권 자동차 부품 수출 업체들이 내륙 운송 비용 절감 및 수송 시간 단축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