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관광 비용으로 10조1000억원 사용
2018-02-23 김종혁 기자
관광, 스포츠, 의료, 문화체험 순으로 증가
주요 부문별 2016년도 지출 내역은 △관광 관련 부문(쇼핑, 숙박, 음식 등 포함)이 약 10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했고, △스포츠 관련 부문(스키, 골프, 레저 등 포함)이 6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의료 관련 부문(종합병원, 성형외과 및 치과 등 개인병원 포함)은 5,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했으며, △문화체험 관련 부문(공연장, 이·미용업, 대중목욕탕 등 포함)은 9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관광부문- 쇼핑, 숙박, 음식순으로 증가
관광 관련 부문에서는 △쇼핑 7조 2천억 원, △숙박 3조 4백억 원, △음식 1조 2천억 원 등의 순으로, 2015년에 비해 △쇼핑 28.6%,△ 숙박 14.9%, △음식 40.9%가 각각 증가했다.쇼핑은 면세점 2조 1천억 원, 백화점 1조 2천억 원으로 2015년에 비해 각각 44.1%와 34.5% 상승했으며, 의류잡화 구매는 전년 대비 42.7%가 증가한 9천억 원, 할인점 및 편의점은 전년 대비 47.6%가 증가한 약 6천5백억 원을 기록해 외국인의 쇼핑 형태가 고가품에서 생필품 구입까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숙박의 경우에는 특급호텔 2조 1천억 원, 1-2급 호텔 3천7백억 원, 기타 숙박시설 5천억 원 등의 순으로 조사되어 2015년에 비해 각각 31.5%, 26.1%, 3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부문-중국, 아메리카,유럽순 증가 서울지역 강남 집중 현상
또한 의료 관련 부문의 경우, 중국은 2,906억 원,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는 792억 원, 유럽은 495억 원을 지출했다. 의료 부문의 업종별로는 개인병원 2,540억 원, 종합병원 1,715억 원, 치과병원 306억 원 등을 사용했으며, 서울지역에서 4,021억 원(78.5%)을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그 중 서울 강남구에서 1,933억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앞으로도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어느 곳에서 어떻게 경비를 지출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료를 참고하여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체험 등 외국인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에 대한 업종의 부가가치를 감안한 각 분야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