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주가급등은 지분경쟁 가능성 때문 - 대신證
2011-08-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 대신증권은 19일 현대상선에 대해 컨테이너업황 호전에 따라 동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지만, 여전히 타 선사대비 Valuation 부담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의견 Market Perform과 목표주가 3만 8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7월 컨테이너 수송량이 전월대비 크게 증가한 이유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및 영업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8월 15일부로 미주 2차 PSS의 부과가 예정되어 있어, 태평양노선의 운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현대상선의 주가가 크게 오른데 대해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사의 지분경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및 “현대건설 인수의사를 밝힌 동사가 인수자금마련을 위해 현대증권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루머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동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약 44.2%에 달해 지분경쟁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