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헌재 9인 체제가 정상…헌재소장 후임 인선해야”

“공정성 시비가 불러올 쓰나미에 대비해야…인사청문회 열자”

2017-02-26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26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후임 인선을 통해 ‘9인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상화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후임 인선 ‘인사청문회’를 하자는 얘기다.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 모두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헌재의 '공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현재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2014년에 재판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낸 적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원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퇴임으로 현재 '8인 체제'로 운영 중인 헌재를 '9인 체제'로 정상화 시킨 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해야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원 의원은 “대통령 권한대행도 후임 임명을 진행하고 국회도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 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나중에 8인 체제에 대한 시비가 생긴다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고 강조했다.이어 “헌재의 공정성 시비는 탄핵이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그 후폭풍은 대한민국을 쓰나미처럼 삼켜버릴 것”이라며 “공정성 시비가 불러올 쓰나미에 대비해 후폭풍을 막을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