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수출 플러스 기조 정착 위한 과제 제시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 보호무역주의 적극대응 등 수출증가율 제고 대책 마련

2018-02-27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황교안(사진)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출 플러스 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존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새로운 시장·품목 확대 △중소·중견기업 수출 저변 확대 △보호무역주의 적극대응 등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27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 모두발언 자리에서 “수출플러스 전환을 위한 총력대응 방안이 최근 수출 회복세를 유지·정착시키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수술플러스 전환을 위한 총력대응방안은 △상반기 중 수출지원 집중 △수출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수출참여 확대 △수출구조 혁신 등 4개 전략을 골자로 한 정부의 수출 플러스 전환 대책이다. 이는 최근 몇 달 간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사이 관계부처가 올해 반드시 수출증가율을 플러스(+)로 달성하고자 마련한 방침이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수출 플러스 기조 유지를 위해 한류콘텐츠 등 서비스 유망분야에 대해 특화된 마케팅 지원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주력 산업의 경우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해 경쟁력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황 권한대행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 아세안 등과 맺은 FTA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뿐 아니라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 유망시장과 FTA를 적극 추진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중소·중견기업의 수출저변을 확대에 대해서는 “수출 초보기업들이 중도에 좌절하지 않고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출의 전 과정 지원 시스템을 확충하고, 금융지원의 규모를 늘리며, 해외마케팅 프로그램도 전문화,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한 모든 정책적 역량을 수출 지원과 연계해서 시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더불어 그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적극 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못을 박았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받는 부당한 대우나 규제에 대해 당국간 협상이나 FTA 이행위원회와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당하게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그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ASEM(아셈) 경제장관회의를 비롯해서 G20이나 APEC(에이펙) 등 다자기구에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확언했다.황 권한대행은 “기업들이 필요한 때,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수출바우처 제도는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유효한 제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