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변양균 사랑했을 뿐인데" 발언에 누리꾼 비난..."가정파탄낸 주제에"

2010-08-20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신정아가 변영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를 순수한 남녀간의 사랑으로 묘사한데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학력위조 논란을 일으켰던 신정아는 최근 <월간조선> 9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남자를 사랑한 게 이렇게 큰 대가 치를 줄 몰랐다"며 "정확한 내용도 모르면서 온갖 추측과 억측으로 파렴치하고 더러운 인간으로 치부하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많이 아프고 다친 부분"이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신씨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부적절한 관계'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는데 누가 '꽃뱀'이고 누가 '제비'냐를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건 당시 직책을 놓고 보면 그런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분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평범한 공무원일 뿐이었다"고 설명하며 "세상의 모든 위선과 제약을 넘어서서 서로 교감하고 사랑하는 관계였다. 저에게는 지나간 그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곱지 않다.

누리꾼들은 "유부남과 눈맞아서 가정파탄 낸 게 그렇게 아름답고 떳떳한 사랑이냐" "신정아씨가 아프고 많이 다친게 아니라 변양균의 아내와 아이들이 상처입고 많이 다쳤을 것" "자기 변명하는데는 아주 일가견이 있다" "그 물의를 일으켜 놓고 책까지 낸단 말인가 뻔뻔하다"라는 등 주로 비난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신씨는 그간 겪었던 경험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