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 마감...다우, 1.30%↓

2011-08-20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비즈]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했다.

19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33포인트(1.39%) 하락한 1만271.2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3포인트(1.69%) 내린 1075.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36.75포인트(1.66%) 하락한 2178.9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전주 대비 1만2000명 늘어난 5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 역시 8000명 증가한 48만250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이다.

또한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달 중 미국 동부 연안에서의 제조활동이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타틱 얼로케이션 그룹의 짐 피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보고서는 제조업 활동이 기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며 "재고를 비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쓰러지고 있으며, 이는 이들 기업들의 판매 수준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7월 경기선행지수는 0.1% 상승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제성장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0.2%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