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산, 공공기관이 앞장선다

공공기관 대상 전기차 구매 상담회 및 시승식 개최

2018-02-28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공기관 전기차 구매 상담회 및 시승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산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관의 특성에 맞는 전기차 모델을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자리다.정부는 지난해 7월 수립한 ‘전기차 발전전략’에 따라 △전기차의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충전인프라 대폭 확충 △구매·운행 시 인센티브 확대 등을 집중 추진해왔다.올해는 공공기관에 대한 전기차 의무구매 비율도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민간·공공 부문에서 모두 전기차 보급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날 행사에서는 정부는 전기차 보급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가장 선도적으로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는 제주도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현재 국내 전기차의 50%이상이 보급돼 있는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전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주요관광지 및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전액 면제 △이브이(EV)콜센터 운영 △전기차 공동 시승·체험센터 운영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는 한전의 경우 올해에도 대규모 구매계획을 갖고있다.구매상담회에는 △현대 △기아 ㅍ한국 지엠(GM) △르노삼성 등 4개의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가 참여해 현재 출시 중이거나 출시예정인 전기차 모델을 소개했다. 구매담당자는 직접 시승해보고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우수한 성능을 체험했다.산업부는 올해 3월말까지 전체 공공기관의 2016년 전기차 구매 실적을 제출받아 의무미이행 기관을 공개하는 동시에 공공기관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수요 창출을 통해 조성된 전기차 활용 문화를 민간기업으로까지 점차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