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vs 신한카드 동남아 시장 개척 경쟁
[MI특별기획-금융업계, 라이벌이 뜬다③]
2018-03-01 천종태 기자
라이벌.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뜻하는 말이다. 금융시장에도 라이벌이 존재한다. 그들은 각자 ‘최상의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과 호흡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라이벌이 있기에 때로는 뜨거운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환희를 느낄 수도 있었다. <매일일보>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며 동반성장하고 있는 금융업계 라이벌을 [MI특별기획-금융업계 라이벌이 뜬다]를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①앞서가는 신한금융 추격하는 KB금융②미래에셋대우-KB증권, 합병 시너지 누가 더 낼까③국민카드 VS 신한카드 인도네시아서 ‘격돌’
④미래에셋대우증권 vs 현대증권 cma 격돌⑤지방금융 3사 엇갈린 희비동남아에 카드사 노하우·결제시스템 인프라 구축
낮은 신용카드 사용률, 많은 인구…성장성 높아
[매일일보 천종태 기자]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격전지를 동남아시아로 옮긴다.카드사들은 국내 카드시장이 ‘타 카드사 고객 빼오기’라고 불릴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정부는 수수료 인하 정책을 펼쳐 상대적으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발달되지 않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카드사들이 동남아로 눈을 돌린 이유는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정책, 포화상태 등과 더불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네시아의 낮은 신용카드 사용률과 국내에 비해 넓은 국토, 많은 인구가 국내 카드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진출을 꾀한 것으로 분석했다.미얀마와 베트남 역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신흥시장으로 꼽혀 BC·하나·우리카드의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미얀마와 베트남은 인구 규모, 경제개발에 따른 대규모 등 앞으로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며 현지 금융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머징(Emerging) 시장”이라고 말했다.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현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동남아시아시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