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문수, 태극기 부대가 떠밀어주는 후보가 되려고 저런다는 얘기 많아"
“반대로 가면 나머지지점 먹을 수 있다는 생각”… 태극기집회 갔다온 김문수 “고향의 정 흠뻑 느꼈다”
2017-03-01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1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을 두고 “태극기부대가 떠밀어주는 후보가 되려고 저런다. 이성을 상실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위원은) ‘시국 회의를 해야된다’ ‘탄핵이 반드시 돼야 된다’ ‘당까지 나가자’며 제일 앞줄에 있었는데 며칠 지나고 나서 저 쪽(탄핵 반대) 제일 앞줄에 가니까 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이 왜 이렇게 갑자기 적극적으로 최선봉에 서있냐’는 질문엔 “밖에서 관전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보수가 후보가 없다. 특히 태극기 부대가 지지할 후보가 없다”며 “황교안은 못 나오지 않겠냐”고 답했다.이 의원은 “유승민·김무성·오세훈·남경필 등 웬만한 후보들이 하나도 안남기고 (새누리당을) 다 나왔다”며 “반대로 가면 내가 나머지 지점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이 과거 이력을 보면 진성친박(친박근혜)이 아니지 않냐’는 질문엔 “친박으로 산 건 아주 몇 개월이고 반박(반박근혜)으로 사신 게 십 수년”이라며 “(김 위원을 두고) 대구 가실 때부터 정상이 아니지 않냐, 그런 얘기 많다”고 밝혔다.김 위원은 전날(2월 2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에 “오늘 저의 정치고향 부천역 태극기집회에서 연설했다”며 “고향의 정을 흠뻑 느꼈다. 벌써 18번째 태극기집회 참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