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특검법 개정안 사실상 무산…국민께 사과”
“이제 공소유지에 최선 다해야할 때…최선 다해달라” 당부
2017-03-02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가 2일 특검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과 관련 “오전 중에도 노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처리가) 어렵다고 국민들게 솔직하게 보고드린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지도부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특검 연장을 소망했던 국민들게 죄송하다고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야4당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요구했지만 여야 합의를 들며 사실상 거부했다. 여기에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간사 등 일부 위원들이 반대하면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발이 묶인 상태다.우 원내대표는 “특검연장을 위해서 백방 노력했지만 법사위에 여러 몇몇 의원들 때문에 상정 절차를 밟기 어렵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도 무산됐다”며 “그러나 특검이 지난 90일간 보여준 눈물겨운 노력과 헌신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특검은 미꾸라지 같은 법 전문가를 상대로 그들의 죄 물어 구속시켰다”며 “‘정의는 살아있다, 저런 검사도 있구나’ 이런 믿음을 국민에게 준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이제는 최고의 변호사를 동원해 무죄판결을 이끌어 내려는 그들의 2단계 노력을 저지하기 위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면서 “추가적인 수사도 중요하지만 범법 사실을 인정한 사람들이 재판정에서 죄값을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공소유지를 맡게 된 특별검사들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