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진행
봄향기 그윽한 어느 밤, 별빛을 따라 경복궁을 걷다
[관람동선]
첫 번째 장소: 근정전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正殿)으로서 왕이 부지런히 정치에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 왕조의 위엄을 상징하고, 궁궐 전각 중의 으뜸인 근정전은 국가의 공식 행사나 의례가 치러지던 곳이다.
두 번째 장소: 소주방
대장금과 함께하는「경복궁 별빛야행」은 소주방에서의 궁중음식 체험으로 시작된다. 전통예술 공연이 울려 퍼지고, 왕과 왕비의 일상식이었던 12첩 반상을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이 반상에 오른다. 소주방은 경복궁에서 음식을 조리·보관·제공하던 공간으로 약 100년 만에 복원되어 2015년 5월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었다.
세 번째 장소: 교태전, 아미산 굴뚝
교태전은 왕비의 휴식공간인 동시에 공식적인 업무가 이루어졌던 공간이다. 교태전 건물 뒤편으로는 아미산이라는 후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왕실 여성들이 구중궁궐 안에서도 갑갑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조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네 번째 장소: 자경전 꽃담, 십장생 굴뚝
자경전은 경복궁의 침전이며 대왕대비가 거처하였던 대비전이다. 자경전 꽃담에는 다채로운 그림과 글자, 무늬가 표현돼 있으며, 단정하고 정연한 모양새가 매우 아름다워 조선의 꽃담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뒷마당에 있는 굴뚝은 십장생과 길상 무늬를 부조하여 만든 구조물이다.
다섯 번째 장소: 함화당ㆍ집경당
중궁전인 교태전 북쪽에는 흥복전과 여러 빈(嬪)의 거처인 후궁영역이 있었다. 이 영역과 관련 있는 내전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곳은 고종대에 중건된 함화당ㆍ집경당이 유일하다.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내부까지 공개한다.
여섯 번째 장소: 향원정
경복궁 북쪽의 후원 영역에는 향원지라는 네모난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그 가운데 향원정이 있다. 고궁의 밤에 만나는 연꽃으로 가득 덮인 연못 위에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의 향원정을 만날 수 있다.
일곱 번째 장소: 집옥재
서재와 외국 사신 접견 장소로 사용하던 집옥재는 양옆 벽을 벽돌로 쌓아 만든 청나라풍 건물로, 밖에서 보면 단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중 2층으로 되어있다. 궁궐 속 작은 도서관으로 꾸며져 일반인에게 내부가 공개된다.
여덟 번째 장소: 경회루
경복궁의 고즈넉함을 온전히 느끼며 산책로를 걷다 경회루를 만난다. 경회루 서쪽 뒤편 연못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경복궁 별빛야행의 백미를 장식하는 곳으로, 경복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담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